Polo Story

    Polo history

    폴로의 유래

    폴로는 중앙 아시아에서 유래한 경기로서 BC 6~AD 1세기에 페르시아 (지금의 이란 지역)에서 성행했으며 원래 국왕 직속 기마대를 비롯한 정예 기마대의 훈련용 경기로 이용되었습니다.
    한 팀이 100명 정도로 구성되었던 당시의 폴로 경기는 호전적인 민족이 행하는 축소판 전투나 다름없었는데 당시 폴로는 페르시아의 국기로서 귀족들 사이에서 널리 행해졌습니다. 6세기에 여왕과 시녀들이 코스로 2세 파르비즈 국왕과 그의 시종들을 상대로 시합을 벌였다는 기록을 보면 여자들도 폴로를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폴로는 아라비아·티베트·중국·일본까지 전파되었는데 폴로라는 영어식 이름은 발티어로 '공'이라는 뜻입니다.
    910년 중국에서 이 경기 도중에 왕이 친애하는 친척이 사고로 죽자 중국 요(遼)의 황제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는 살아남은 모든 선수를 참수형에 처하도록 명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13세기에는 이슬람교도들이 인도를 정복하면서 인도에도 폴로를 전파하였습니다.

    1613년 앤소니 셜리가 쓴〈페르시아 기행 Travels to Persia에 폴로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 있지만, 처음으로 폴로 경기를 한 유럽인들은 인도의 아삼 주에 있던 영국인 차(茶) 농장주들이었습니다. 이들은 1859년 실차르에서 최초의 유럽인 폴로 클럽을 결성했으며 1860년대에는 캘커타 폴로 클럽이 생겼습니다.

    1866년초 인도에 주둔해 있던 제10 경기병대소속의 한 대위가 이 경기를 보고 그의 동료 장교들과 팀을 짜서 경기를 한 이후 폴로는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인도에 주둔해 있던 영국 기병대들이 여러 번 비공식 시합을 가졌는데 특히1870년에는 제10 경기병대와 제9 창기병대가 영국에서 시합을 가졌습니다. 당시 한 팀은 8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정해진 규칙이 거의 없었습니다.

    1875년경 폴로는 영국 전역에 빠르게 보급되었고 리치먼드파크와 헐링엄에서 여러 번 경기가 펼쳐지면서 1만 명 이상의 관중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경기를 영국에 소개한 군인들 사이에서 특히 성행했지만 차츰 귀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게 되었으며 오늘날 모든 스포츠 중 가장 귀족적인 스포츠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